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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종현 기자] 전설적인 블레임룩이 탄생했다.
블레임룩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물의 패션, 혹은 그 패션을 모방하는 현상을 일컫는 용어다. 블레임룩 현상은 신창원, 강호순 같은 범죄자부터 엠씨몽, 박유천, 신정환 같은 연예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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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난 국민과 여론은 검찰출두 시 최순실이 신발을 흘린 것을 보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순데렐라' 등 다양한 형태로 그의 블레임룩을 조명하고 조롱하고 있다. 주체할 수 없는 분노가 최순실의 스캔들을 넘어서 그의 패션과 아이템까지 미친것이다.
특히 최순실이 흘린 고가의 신발, 모자 브랜드로 인해 분노가 가중되는 분위기 또한 보인다. 검찰 출두라는 자리에 70만원을 호가하는 P사의 명품 신발과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C사의 모자를 쓰고 나와 "훔친 돈을 저런 곳에 썼다"는 국민들의 비난을 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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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예계 성폭행 사단의 시발점이었던 박유천은 너무 말끔한 모습으로 비난을 받았고, 유상무 역시 꽉 끼는 셔츠와 체크 패턴 슬랙스로 혹평을 받았다. 땅콩회항의 주인공 조현아는 수수하고 초췌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지만 천만원을 호가하는 L사의 코트를 입어 비난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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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맞지 않는 자유 분방한 복장으로 분노를 산 블레임룩도 있다. 주인공은 바로 신정환과 엠씨몽. 도박혐의로 법원에 출두하는 신정환은 디스트로이드진과 카라티로 캐주얼한 패션을 연출해 대중들의 분노를 샀다.
병역기피로 법원을 찾은 엠씨몽은 배기 팬츠, 패셔너블한 슬립온과 양말로 TPO에 맞지 않는 패셔니스타의 본능을 발휘하기도 했다. 패셔니스타 이미지가 강했던 그였던 것은 맞지만 국민에게 특히나 민감한 부분인 병역 기피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에 독특한 패션을 연출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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