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디젤차 배출가스' 파문이 아우디 휘발유 모델로 불똥이 튀고 있다.
앞서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휘발유차 배출 가스도 조작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지난 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환경청(CARB)이 아우디 브랜드 일부 모델에 이산화탄소 조작장치가 장착된 것을 4개월 전 실험실 테스트를 통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아우디는 이런 소프트웨어를 지난 5월까지 생산된 A6, A8, Q5 등에 달아 판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바른의 하종선 변호사는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배출가스 허용기준이 미국의 기준과 동일함에 따라 환경부는 'AL551' 자동변속장치가 장착된 아우디 휘발유 및 디젤 차량(Q5, A6, A8 등)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조작하는 임의설정 장치가 존재하는지 즉각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환경부가 현재 진행 중인 아우디·폭스바겐 차량에 대한 리콜 검증 절차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요구도 내놓았다. 그는 "환경부가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스스로 리콜 검증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EA189 디젤 엔진 장착 차량에 대해 리콜 대신 즉각 자동차교체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법무법인 바른은 지난달 환경부가 차량 교체명령을 내리지 않는 것에 대해 헌법소원심판 청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