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트럼프 전화통화…“강하고 지속적인 관계 원한다”

기사입력 2016-11-15 09:58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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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관계에 대해 논의했다고 대통령직 인수위가 밝혔다.

인수위는 "두 지도자는 미국과 러시아가 직면한 위협과 도전과제, 전략적 경제 이슈들, 200년이 넘은 양국관계를 포함한 다양한 이슈를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와 강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갖기를 원한다"고 했다고 인수위는 전했다.

크렘린궁도 이날 전화통화 사실을 전하면서 두 지도자가 최악의 상황에 있는 양국관계를 정상화하고 국제테러리즘과의 전쟁 등에서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또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은 현재 양국 관계가 '아주 불만족스러운 상태에 있다'는 데 견해를 같이하고 관계를 정상화를 위해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푸틴 대통령을 칭찬하거나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러시아에 해킹을 부탁하는 취지의 언급을 하는 등 '친(親)러시아' 성향을 보여 논란에 휩싸였다.

푸틴 대통령도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주장하는 트럼프를 호의적으로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취임 이후 '제2의 냉전' 수준으로 악화한 미·러 관계가 상당 정도로 회복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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