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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주영 교수팀이 미국 최대 약국 체인 월그린의 건강관리 프로그램 가입자 약 45만 명을 대상으로 한 이용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월그린의 'Balance Rewards for healthy choices(BRhc)' 프로그램은 건강관련 행동을 측정하면 그에 상응하는 포인트를 제공하는데, 2012년 출시 후 현재 약 80만 명 이상이 가입되어 활동 하고 있다. BRhc 포인트 제도는 월그린 사이트에서 계정을 만들어 건강 목표를 세우면 250포인트를 제공한다. 운동, 수면, 체중, 혈압, 혈당을 매일 측정하면 활동 내용에 따라 20포인트씩 적립 되고 헬스 디바이스나 앱을 프로그램과 연결하면 250포인트, 금연하면 250포인트 등 건강행동을 할 때마다 포인트를 제공한다. 1000포인트는 약 1달러로 바꿔 쓸 수 있으며 최대 50달러까지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주영 교수는 "사람들은 인센티브가 있을 경우에 본인의 동기와 상관없이도 건강행동을 위한 활동에 참여한다"며 "관심이 없고 동기가 부여되지 않은 사람들은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쉽게 참여하지 않지만, 월그린의 포인트 인센티브 제도는 짧은 기간 동안 80만 명의 미국인들을 참여하게 할 만큼 관심 없는 사람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스크립스 융합과학 연구소, 미국 약국체인 월그린과의 협력에 의해 진행됐으며,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최근호에 게재됐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