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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사진 기자나 파파라치(Paparazzi)가 노리는 것은 비단 유명 아이돌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스포테이너(Sports+Entertainer)'라고 해서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는 운동선수들도 이들의 포커스가 된다. 대중에게 낯선 기수도 멋진 사진으로 더 먼저 알려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렛츠런파크 서울의 이아나 기수와 조성곤 기수가 대표적이다.
경마도 예외가 아니다. 가까운 일본은 이미 미남 기수 '다케유타까'의 출현이 여성을 중심으로 한 일본 경마의 대중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도 2010년대에 이후에 데뷔한 젊은 기수들 가운데 미남미녀, 패셔니스타가 많다. 이들은 경마장 밖에서도 멋진 패션과 헤어스타일로 경마팬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염색과 메이크업 등 외모 가꾸기에 열성인 남자 기수들도 쉽게 볼 수 있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고, 고객들에게 즐거운 이벤트를 선사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매월 기수와 조교사 가운데 베스트드레서를 뽑고 있다. 9월에는 이준철 기수와 신삼영 조교사, 10월에는 조인권 기수와 허재영 조교사가 선발됐다.
화려한 외모만큼이나 뛰어난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스타 기수는 중장년, 남성 등으로 편중된 한국 경마팬 구성의 변화와 확장에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