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그램,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영역 확장

기사입력 2016-12-25 14:29


에피그램과 초코사이다가 협업한 볼캡 모자와 더쿠 피규어.

'에피그램(코오롱FnC)'이 다양한 생활 소품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영역을 넓히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에피그램은 콘텐츠 창작 스튜디오 초코사이다와 손을 잡고 피규어인 '더쿠'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올 봄/여름 시즌에는 의식주를 콘셉트로 한 더쿠 피규어 3종을, 가을/겨울 시즌에는 에피그램 디자인을 접목한 스트라이프 니트웨어를 입은 더쿠를 선보여 눈길을 끝 것.

이번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 또한 좋았는데, 더쿠 피규어는 85%를 상회하는 판매율을 보였다. 더쿠 캐릭터가 자수로 새겨진 야구모자는 약 90%의 판매율을 보이는 등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외에 '타월가게봄(TWB)'와 콜라보레이션한 '에피그램 스페셜 에디션'은 4개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올해 판매율이 80% 이상으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에피그램은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원목을 소재로 하여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드는 'GHGM(Good Hand Good Mind)의 판매에도 나섰다. 양질의 목재를 사용해 철저히 핸드메이드 원칙을 고수하는 GHGM의 상품은 접시나 도마와 같은 주방용품은 물론 생활가구, 필기구 등 사무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에피그램에서 기획을 맡고 있는 박지만 팀장은 "에피그램에서 모든 아이템을 기획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콜라보레이션이란 창구를 통해서 기존 에피그램 고객들에게 좀 더 풍성한 생활용품을 선보이는 계기를 마련하여 리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확고한 이미지를 다지려고 한다. 내년에도 탄탄한 브랜드와 함께 에피그램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에피그램은 현재 전국에 13개의 매장을 전개하고 있으며, 내년도에도 지속적으로 매장수를 확대해갈 예정이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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