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의 영향으로 대출 상환 부담이 줄어들면서 가계대출은 크게 늘었지만 전체적인 개인 신용등급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하위권인 5∼10등급 비중은 감소했고, 해당 인원수도 줄었다. 5∼10등급 비중은 37.59%에서 35.11%로 줄었고, 인원수도 1657만8202명에서 1569만1159명으로 88만7043명 줄었다.
특히, 저축은행 등 2금융권 대출도 어려운 8∼10등급 저신용자 수는 317만9860명에서 296만1696명으로 21만8164명 줄었다. 이 등급의 비중도 7.21%에서 6.63%로 0.58%포인트 낮아졌다.
문제는 미국 금리 인상과 정부의 가계대출 심사 강화 등의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가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금리가 1.0%포인트 올라갈 경우 가계의 평균 원리금 상환액은 14%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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