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佛고교 총기난사 용의자, 콜럼바인 총격도 자료 수집…폭력물 탐닉도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7-03-17 09:42



프랑스 남부의 고교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가 평소 미국 콜럼바인 고교 사건과 폭력물에 탐닉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르몽드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오전 알프-마리팀주(州) 그라스시 알렉시스 드 토크빌 고교에서 사냥용 산탄총을 난사해 학교장 등 4명을 다치게 한 용의자가 지난 1999년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 콜로라도주 콜럼바인고교의 총기난사 사건 관련 자료를 수집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용의자의 유튜브와 페이스북 계정에서 콜럼바인 사건 당시 학교 CCTV에 찍힌 영상들이 다수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용의자의 트위터 계정에는 당시 고교생 범인들에 희생된 시신들의 모습이 찍힌 사진도 올라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용의자는 지나치게 잔인한 폭력성으로 문제가 된 한 컴퓨터게임의 이미지들을 SNS 프로필로 사용하는 등 폭력물에도 심취해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거리에서 시민을 무차별적으로 대량학살하는 이 게임은 네오나치 등 극우 세력에 동조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여기에 용의자는 무기 제조방법을 알려주거나 연쇄살인마들을 다룬 SNS 채널도 구독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를 지휘하는 파비엔 앗조리 검사는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고 친구들과의 관계에 문제가 있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학생이 난사한 산탄총에 맞은 피해자들은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조선닷컴>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