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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유소년 승마 활성화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정규교과 승마 시범학교 운영'을 지난 17일(금)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말산업육성 5개년 종합계획(2012~2016년)을 토대로, 정규교과 승마교육 채택을 통해 학생들의 체력증진, 호연지기 양성, 인성교육 등의 교육적 효과를 정규수업에 접목하기 위해 추진됐다.
승마는 신체 단련 및 정신 집중력 향상, 신체교정, 장 기능 강화 등 다양한 효과로 주목받는 스포츠다. 특히 승마교육을 통해서 협동심, 자립심 등을 기를 수 있어 청소년기의 인성교육적인 면에서도 효과가 높다. 또한, 아이들이 말산업과 관련한 직업 세계를 접할 수 있어 자신의 특성과 여러가지 여건을 고려하여 일찍 진로를 결정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정규교과 승마교육을 신청한 토평초등학교 5학년 1반 담임인 오정숙 선생님은 "제주도하면 말(馬)이 많다는 이미지인데, 정작 우리 아이들은 말을 탈 기회조차 없는 게 아쉬웠다"며 "한국마사회로부터 지원받아 승마교육을 할 수 있게 되어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님도 너무 행복해한다"고 말했다.
한편,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이기도 한 서귀포산업과학고의 말산업 교육부장인 강승욱 선생님은 "금번 정규과정 승마교육에 승마시설을 제공하게되서 기쁘다. 서귀포산업과학고에서는 승마를 통해 학교를 안 나오던 아이가 말을 보기위해 등교하기도 하였고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말 먹이 구매하는 학생도 있었다. 이러한 인성 교육적 효과가 금번 시범학교에서도 나타나길 기대한다" 말했다.
이양호 한국마사회장은 "승마를 통해 학생들이 건강한 신체와 올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통해 "유소년 승마 확산을 통한 말산업 육성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본 승마교육은 11월까지 진행되며, 한국마사회에서는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정규과정으로 승마의 확대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