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백혈병환우회와 한국GIST(위장관기질암)환우회는 14일 표적항암제 '글리벡'을 복용하는 수천명의 암환자들에게 피해를 준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를 규탄하는 집회를 오는 17일 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복지부가 글리벡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정지 처분을 할 경우 수천명의 백혈병과 GIST 환자들은 그동안 생명 유지를 위해 복용하던 표적항암제를 강제적으로 복제약으로 바꿔야 한다. 계속해서 글리벡 치료를 받으려면 매달 130만원~260만원의 비급여 약값을 추가로 부담할 수 밖에 없다.
성분(이매티닙)은 동일하지만 복제약은 '알파형'이고 오리지널인 글리벡은 '베타형'(특허만료 2018년 7월)으로 제형이 서로 다르다. 즉, 분자식은 같지만 화학적 성질이 다를 수 있고 이로 인해 발생할지 모르는 피부 발진, 설사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환우회는 2001년에는 글리벡 공급거부로, 2017년에는 불법 리베이트로 환자들에게 큰 피해를 준 노바티스를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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