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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북미대화에는 여러 조건이 있으며 도발 중단은 그중 하나라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적절한 환경이 조성될 경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적절한 환경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도발이 즉각 중단되는 것을 봐야 한다"며 "북미대화에는 많은 조건이 있다. 북한의 행동과 관련해 뭔가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스파이서 대변인은 "그런 조건들이 지금은 갖춰지지 않았다"며 "틸러슨 장관이 일전에 밝힌 것과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조건이 조성되고 환경이 마련되면 우리는 그럴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현시점에서는 명백히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과 대화 관련 질문에 "내가 그와 만나는 것이 적절하다면, 전적으로 영광스럽게 대화를 할 것이다"며 "적절한 환경 아래에 놓여있다면, 대화를 하겠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