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운영하는 테마파크 이월드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1분기(1~3월)에는 영업이익이 300%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월드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주요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철저히 조사했다.
이월드는 벚꽃축제(4월)나 빛축제(12월) 등 행사가 없는 달에도 자체적으로 콘셉트를 정하고 시기에 맞는 행사를 채워 넣은 점이 어필했다는 평. 또 지난 2월은 커플과 졸업생들을 위한 행사, 3월은 개강파티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6월에는 아쿠아&호러 여름축제, 9월에는 청춘 페스티벌 등을 마련해 매월 다양한 콘셉트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 3월25일부터 4월9일까지 진행된 별빛벚꽃축제 기간에는 방문객이 처음으로 2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달 초 황금연휴 기간의 불꽃축제 때도 방문객이 전년 대비 41% 늘어나 올해 2분기(4~6월)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월드 유병천 대표는 "최근 이월드가 예능프로그램이나 영화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대구 지역 외 고객 비중이 무려 2배 이상 성장했다"며 "벚꽃축제와 별빛축제 등 이월드의 대표 축제를 전국 규모로 확장시키고, 철저한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킨 것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고 말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