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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인공관절 수술에 부분치환술이 가져올 변화들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7-07-07 14:36



무릎관절염 말기에서 인공관절 수술은 절대적인 존재이다. 만약 인공관절이 부재했다면 관절염 말기에 인간이 걷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무릎관절염 환자들이 인공관절 수술 부담으로 치료를 미루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가 아는 인공관절수술을 전치환술이라 한다. 이 술식은 15cm 이상 광범위 절개 후 슬개골 탈구와 인공관절 삽입을 위해 뼈를 자르고 다듬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환자는 평균 1500ml의 출혈이 발생해 타인의 수혈이 필수적이며, 광범위 절개와 인공관절의 고정을 위해 3~4주간의 긴 입원기간이 필요하다.

수술 특성상 정상관절이라도 모두 인공관절로 대체해야 하므로 술 후 무릎기능 제한이 불가피하다. 마지막으로 인공관절 수명은 평균 10~15년 정도기 때문에 5~60대에 시행할 경우 똑같은 과정의 재치환술을 요구하게 돼 환자들의 심리/경제적 부담이 크다.

이에 이런 부담을 걷어낸 인공관절 수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연세건우병원 김성국 원장 수술팀은 보편적 전치환술이 아닌 손상된 관절만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부분치환술을 시행해온 결과 기대 이상의 임상성과를 얻고 있다.

도입한계, 전문 컴퓨터를 통해 해결해

이미 1970년대 후반 전치환술 부담 해결을 위해 부분치환술이 도입되었다. 하지만 당시 기술로는 수술 시야확보 제한과 x선, mri에 의존하다 보니 삽입물이 부정확하게 삽입되는 문제와 정렬에 오차가 발생했는데 학계에 30% 정도 보고되면서 이상에 현실 괴리에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의공학 기술발달로 이상을 넘는 실현이 가능하게 되었다.

부분치환술 분야 권위자인 김성국 원장은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컴퓨터의 적외선카메라와 트랜스미터기를 통해 무릎관절의 위치나 뼈 두께, 인공관절 각도 등의 정확한 계측이 가능해졌다. 또한 환자 개개인 데이터 입력에 따라 어떤 각도로 어떻게 뼈를 자를지나 적합한 절개 각도와 범위, 수술 도구 삽입 구간 등을 환자체형에 맞춰 알려주기 때문에 오차범위 없이 정확할 뿐 아니라 환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수술시행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수술 전 미리 계측값을 통해 시뮬레이션이 가능해 완전에 가까운 수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분치환술은 7cm 정도 미세절개를 통해 슬개골 탈구 없이 필요 부분만 치환하기 때문에 출혈량이 300ml정도로 5배나 이상 감소해 수혈이 필요하지 않으며, 평균 입원기간도 7~10일 정도로 3배 가량 단축되어 심리/경제적 부담이 크게 감소되었다.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정상관절을 보존하면서 손상된 부분만 치환하여 수술 후 정상에 가까운 무릎기능 회복이 가능하며, 재치환술에도 용이하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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