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일본오픈] '여제' 안세영, 천위페이에 완승으로 설욕했다…서승재-김원호와 함께 준결승행 성공

최종수정 2025-07-18 16:08

[일본오픈] '여제' 안세영, 천위페이에 완승으로 설욕했다…서승재-김원호…
안세영.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일본오픈] '여제' 안세영, 천위페이에 완승으로 설욕했다…서승재-김원호…
South Korea's An Se Young, right, celebrates on the podium with her trophy after defeating China's Wang Zhiyi in their women's singles final match at the Indonesia Open badminton tournament at Istora Stadium in Jakarta, Indonesia, Sunday, June 8, 2025. (AP Photo/Achmad Ibrahim)<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설욕전에 성공하며 일본오픈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8일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2025 일본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슈퍼 750)' 여자단식 8강전 천위페이(중국·세계 5위)와의 경기에서 2대0(21-16, 21-9) 완승을 거뒀다.

상대 전적 12승13패를 기록한 안세영에겐 기분좋은 복수전이었다. 지난 5월 싱가포르오픈에서 천위페이를 8강 상대로 만나 패배를 당한 적이 있다. 당시 안세영은 올 시즌 초반 4회 연속 우승을 질주하다가 허벅지 부상 회복을 위해 휴식기를 가진 뒤 복귀한 대회였는데, 경기감각을 빨리 회복하지 못해 올들어 유일한 쓴맛을 보게 됐다.

하지만 안세영은 곧 이어진 인도네시아오픈(슈퍼 1000)에서 정상에 오르며 '여제의 부활'을 알렸고, 이번에 성사된 '리턴매치'에서 여전히 '적수가 안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일본오픈] '여제' 안세영, 천위페이에 완승으로 설욕했다…서승재-김원호…
서승재(왼쪽)-김원호.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1게임 21-16으로 기분좋게 출발한 안세영은 2게임에서 압도적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5-4까지 박빙 리드를 이어가던 안세영은 무려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거침없었다. 12-6으로 앞선 상황에서 또 6연속 득점을 하며 승리에 바짝 다가선 안세영은 여유롭게 상대를 요리하며 완승을 이끌었다.

앞서 벌어진 남자복식에서도 '복식 대들보'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가 준결승에 안착했다. 세계랭킹 3위 서승재-김원호는 남자복식 8강전 만 웨이 총-카이 윤 테(말레이시아)와의 경기서 게임스크어 2대1(21-13, 18-21, 21-13)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승재-김원호는 안세영과 마찬가지로 지난 달 열린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2회 연속 국제대회 우승에 근접하게 됐다.


[일본오픈] '여제' 안세영, 천위페이에 완승으로 설욕했다…서승재-김원호…
(영종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이 9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yatoy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예상된 승리였다. 서승재-김원호는 세계 7위의 상대 조와 앞서 한 차례 맞대결에서 승리한 적이 있다. 이날도 잠깐 추격에 몰렸지만 한 수 위의 기량을 앞세워 비교적 수월하게 맞대결 2승째를 추가했다.

1게임을 가볍게 잡은 서승재-김원호는 2게임에서 위기를 맞았다. 6-8로 추격하던 상황에서 집중력을 잠깐 잃는 듯 하더니 무려 6연속 실점을 하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이후 서승재-김원호는 3점차까지 추격했지만 끌려가는 형국은 계속 이어졌고, 18-20까지 추격했다가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심기일전한 서승재-김원호의 3게임은 달랐다. 7-7까지 박빙 레이스를 이어간 둘은 1점을 허용하는 대신 2~3점씩을 획득하며 격차를 벌려나갔다. 12-10 이후 3연속 득점에 성공한 서승재-김원호는 비로소 승기를 잡았고, 17-13 이후 연속 득점을 하며 4강행을 확정지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