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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설욕전에 성공하며 일본오픈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곧 이어진 인도네시아오픈(슈퍼 1000)에서 정상에 오르며 '여제의 부활'을 알렸고, 이번에 성사된 '리턴매치'에서 여전히 '적수가 안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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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벌어진 남자복식에서도 '복식 대들보'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가 준결승에 안착했다. 세계랭킹 3위 서승재-김원호는 남자복식 8강전 만 웨이 총-카이 윤 테(말레이시아)와의 경기서 게임스크어 2대1(21-13, 18-21, 21-13)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승재-김원호는 안세영과 마찬가지로 지난 달 열린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2회 연속 국제대회 우승에 근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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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된 승리였다. 서승재-김원호는 세계 7위의 상대 조와 앞서 한 차례 맞대결에서 승리한 적이 있다. 이날도 잠깐 추격에 몰렸지만 한 수 위의 기량을 앞세워 비교적 수월하게 맞대결 2승째를 추가했다.
1게임을 가볍게 잡은 서승재-김원호는 2게임에서 위기를 맞았다. 6-8로 추격하던 상황에서 집중력을 잠깐 잃는 듯 하더니 무려 6연속 실점을 하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이후 서승재-김원호는 3점차까지 추격했지만 끌려가는 형국은 계속 이어졌고, 18-20까지 추격했다가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심기일전한 서승재-김원호의 3게임은 달랐다. 7-7까지 박빙 레이스를 이어간 둘은 1점을 허용하는 대신 2~3점씩을 획득하며 격차를 벌려나갔다. 12-10 이후 3연속 득점에 성공한 서승재-김원호는 비로소 승기를 잡았고, 17-13 이후 연속 득점을 하며 4강행을 확정지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