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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장수가 '수정란 이식 기술'을 통해 지난 7일(금) 망아지 생산에 성공했다. 렛츠런팜 장수는 승용마 개량 및 승용마 생산기술 개발을 위하여 '인공수정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우수 승용마 품종인 '웜블러드'의 수정란이식이라는 점에서 산업적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장수는 '정액 채취', '냉장정액 제조', '냉장운송' 등 수정란 이식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자체 기술로 실시해 성공했다.
마필의 '인공수정 및 수정란 이식'은 세계적으로 '더러브렛'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종에서 시행중이다. PART I 경마 선진국인 미국은 매년 수정란 이식으로 마필을 1500두 정도 생산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함께 폴로 경기용 말의 주 생산국인 브라질도 수정란 이식의 선두주자로 수정란이식 건수가 2012년 1만6800건 2013년 1만9680건으로 1년 만에 약 17%가 증가했다.
'인공수정 및 수정란이식'이 세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이유는 '자연교배'에 비해 시간과 경제적인 비용 절감 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우선 '자연교배'의 경우, 씨암마가 씨수마가 있는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마필 수송비는 거리 및 두수에 따라 상이하지만, 보통 1두당 50만원에서 100만원이다.
또한, 씨수마의 교배 가능 횟수는 연간 100회 정도이지만, 나이와 컨디션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교배가능 횟수는 제한적이다. 교배 시 씨암마를 보정하고 교배를 보조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도 최소 4명 이상 필요하다.
반면, '인공수정 및 수정란이식'은 씨암마의 이동이 불필요할 뿐 아니라 보정틀 안에서 정액을 자궁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간단하고 안전하다. 근골격계 질환 등 정상적으로 임신 유지 및 분만이 어려운 암말도 자마 생산이 가능하다.
렛츠런팜 장수의 박상대 목장장은 "수정란 이식 기술 정착을 통해 우수 승용마 생산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수 승용마 생산은 곧 국내 말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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