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난히 덥고 습한 올해 여름 '플랜테리어(plant+ interior)'가 각광받고 있다. 플랜테리어는 식물과 인테리어의 합성어로, 여름철 불쾌지수를 해소하는 시원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줘 인기몰이 중이다.
간단한 관리법과 뛰어난 인테리어 효과 및 실내 공기 정화에 도움을 주는 틸란드시아도 3배(228%)이상 증가했고, 시원스레 쭉 뻗은 잎이 특징인 아레카야자(15%)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주로 화병에 꽂거나 리스 형식으로 만들어 장식하는 유칼립투스(28%) 판매도 늘었다.
식물을 찾는 소비자가 늘며 이색적인 모양의 화분들도 덩달아 인기다. 왕골/라탄 소재로 여름에 특히 잘 어울리는 해초바구니는 21배(2033%)이상 크게 증가했다. 넉넉한 크기로 다양한 식물이나 꽃을 담아 둘 수 있어 유용하고, 편안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창문, 천장 등 공중에 달아 키우는 에어플랜트(112%)도 세 자리 수 증가했는데 관리가 쉬울 뿐 아니라 좁은 공간에서도 훌륭한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높이의 화분스탠드(237%)와 특수 처리한 식물로 벽이나 문에 포인트를 주는 프리저브드 가랜드(64%)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옥션 리빙레저실 이진영 실장은 "지난 해부터 관심을 받기 시작한 플랜테리어의 인기는 올해 상반기 미세먼지 여파로 공기정화식물이 주목받으며 본격화됐다"며 "특히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생화나 조화뿐 아니라 식물 관련된 소품들을 활용해 실내 분위기를 쾌적하고 생기있게 연출할 수 있어 여름 인테리어로 더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