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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양지윤 기자] 4년간의 긴 공백을 깨고 돌아온 이효리. 애초 이전 앨범들을 뛰어넘는 화려한 모습으로 돌아올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그는 예상을 뒤엎고 이번 정규 6집 앨범 '블랙(BLACK)'에서는 내면의 이야기를 평소 그녀가 하고 싶었던 음악으로 풀어냈다.
과거의 화려함은 내려놓았지만 뮤직비디오, 안무, 의상, 메이크업 등 전 영역에서 그녀의 아티스트적 면모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특히, 타이틀곡 '블랙'은 한층 성숙해진 섹시한 분위기에 현대 무용이 가미되면서 이효리의 존재감을 재확인시켰다.
이효리가 '블랙(BLACK)'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인 내추럴룩과 카리스마 넘치는 블랙 룩, 블랙스완에서 영감을 받은 무대 메이크업 등은 곡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효리 블랙(BLACK) 메이크업'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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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 4년을 깨고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선 이효리는 여전히 섹시했다. '블랙' 컨셉트에 걸맞게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을 까만 색으로 물들이며 대중을 매료시켰다. 이효리의 건강한 피부톤은 블랙과 가장 이상적인 조합을 내뿜는다. 풍성한 블랙 웨이브, 슬립과 레이어드한 레더 원피스, 가느다란 초커 네크리스까지. 다양한 블랙을 이효리만의 분위기로 승화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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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블랙(BLACK)' 뮤직비디오에서 이효리는 누디 핑크 립으로 대표되는 내추럴룩과 섹시하고 강렬한 느낌의 블랙룩을 모두 소화해냈다. 넓은 사막에서 홀로 탐험하는 소녀 같은 모습에는 내추럴룩을, 뜨거운 태양아래 춤추는 카리스마를 선보일 때는 블랙 메이크업 룩을 선보였다.
전체적으로 베이스와 립은 자연스러운 톤으로 연출하되 블랙룩에만 그레이 컬러의 아이섀도우와 블랙 아이라이너로 눈매에 강렬함을 더했다. 컬러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도 상반된 각 컨셉의 특징을 제대로 살려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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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정규 6집 앨범은 커버까지 마치 하나의 작품 같은 컨셉으로 화제를 모았다. 블랙 프레임 속 이효리의 모습 위에 페인팅 기법을 가미한 독특한 시도가 눈길을 끄는 앨범 자켓은 최근 패션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포토그래퍼 조기석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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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공개된 타이틀곡 '블랙(BLACK)' 뮤직비디오 메이킹 필름 속 이효리는 촬영 중간 메이크업을 받으며 즐거운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진지한 모습으로 직접 메이크업을 수정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특히 함께 공개된 비하인드 컷은 자연스러운 핑크톤 립과 사막에서도 건강하게 빛나는 피부 등 이효리만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 또 한 번 팬들에게 '소장욕구'를 부르는 컷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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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폴리탄과 함께 작업한 이효리의 화보는 서부의 뜨거운 태양과 그만의 이국적인 분위기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그려냈다. 여러 갈래로 땋은 블랙 블레이드 헤어와 카우보이 햇, 헤어 밴드 등으로 보헤미안 히피 무드를 완성했다. 여기에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이 더해지면서 감각적인 화보를 연출했다. 과한 색조화장 대신 자신이 가진 본연의 입술 컬러를 그대로 드러냈고, 은은하게 퍼진 톤 다운된 핑크 치크로 혈색을 살린 화보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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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BLACK)' 무대 위 이효리는 우아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안무가 김설진이 참여한 현대무용과 요가가 어우러진 안무는 우아한 몸짓으로 가사 하나하나를 이야기해주는 듯한 느낌까지 준다.
영화 '블랙 스완'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이효리의 음악방송 무대는 '백조의 호수' 속 팜므 파탈 매력의 흑조를 그대로 반영한 메이크업이 눈에 띈다. 아찔한 블랙 의상과 함께 연출한 블랙 메이크업은 아이홀과 언더 아이라인까지 블랙 섀도우로 칠한 후, 깊은 음영감으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해 이효리만의 블랙을 잘 표현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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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jiy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