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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31일부터 올해 어획량 증가로 가격이 저렴해진 꽃게와 전어 할인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 신진도항, 전북 격포항 등 산지 경매 현황에 따르면 꽃게 3kg 1박스 가격은 2만2500원~2만3500원 선으로 작년 같은 기간 2만6500원~2만8000원과 비교하면 20% 가량 내린 상황이다. 꽃게 금어기 해제일인 8월21일 이후 충청도와 전라도 지역 서해안에서 일주일 간 꽃게 어획량이 전년 대비 약 20% 가량 늘며, 경매 시세도 작년보다 20% 가량 하락했다.
국립수산과학원도 꽃게 어획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실시한 꽃게 유생 밀도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인천 해역의 하반기 꽃게 어획량은 지난해보다 약 1.25배 더 많은 4,500~5,000톤으로 예상된다고 22일 밝혔다. 더불어, 올해 4월 창단돼 중국 어선들의 꽃게 남획을 집중 단속한 해양경찰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하반기에도 중국 어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기 때문에 꽃게 어획량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특별경비단이 첫 선을 보인 올해 4~6월 연평도 꽃게 어획량은 62만364kg으로 작년 봄어기(15만7800㎏)보다 4배 가량 증가했다.
이마트는 전어 어획량 증가에 따라 31일부터 9월6일까지 일주일 간 전어 판매 가격을 10% 할인한 1마리에 700원에 판매한다.
또한, 이처럼 전어 공급량이 늘어나자 이마트는 과거 일부 점포에서만 판매했던 '전어회' 상품을 올해 처음으로 전국 146개 모든 이마트 점포에서 31일부터 선보인다. 8월31일부터 10월 중순까지 전국 이마트에서 본격 판매하는 '전어회'는 전어 주요 산지인 사천, 여수, 보성에서 어획한 자연산 전어로 150g 1팩에 마늘, 고추 등 야채를 포함해 1만2800원에 판매한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