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매각이 결국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더블스타가 보낸 합의서의 서명란에 서명자의 이름이 기재되지 않은 채 도장만 찍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산업은행은 더블스타 측에 원본을 보내달라고 요구했으며 서명자 이름이 누락된 서류가 유효한 지 법률 검토중이다.
앞서 채권단은 이처럼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무산될 것을 대비해 금호타이어에 이날까지 자구계획안을 제출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가 자구계획안 제출하면 검토 과정을 거친 뒤 다음주 중 자구안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현재 2조3000억원어치 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조3000억원은 이달 말 만기가 도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채권단이 금호타이어의 자구 노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면 채권 만기를 연장할 수 있지만 만일 그렇지 않을 경우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나 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Pre-packaged Plan)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