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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황금연휴에 통신사 내비게이션 맞대결…이용자 확보 경쟁 치열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7-09-28 13:51


황금연휴를 앞두고 이동통신3사 간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경쟁을 벌인다.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을 서비스 중인 SK텔레콤에 맞서 KT와 LG유플러스가 통합 내비게이션 '원내비'를 선보이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은 지난 7월 '원내비' 출범 후 처음 맞는 명절 연휴다. 최장 열흘까지 추석연휴가 이어지는 만큼 내비게이션 이용자의 수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내비 업계에서 명절 연휴는 전통적인 대목으로 꼽힌다. 올해는 '원내비' 출범으로 대형 내비 간 경쟁이 치열해진 모습이다.

원내비 출범 전 'KT내비'와 '유플러스 내비'는 T맵은 물론 카카오내비(월 이용자 350만명)에도 밀렸지만 통합 이후 월 이용자 300만명을 확보하면서 카카오내비를 바짝 뒤쫓고 있다.

스마트폰 내비 서비스 최초로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해 고객 확대에 나선 것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원내비는 11월 9일까지 주행거리 1㎞당 1마일리지를 제공하고, 50마일리지를 모은 신규 고객 2700명에게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 1만원을 지급한다. 향후 음성 인식과 연동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원내비의 공격적인 이용자 확대 정책에 T맵은 말로 하는 음성서비스를 앞세워 이용자 확대를 꾀하고 있다.


지난 7일 출시된 'T맵x누구'는 기존 T맵에 음성 인식 인공지능 '누구'를 탑재해 경로 안내 및 수정, 음악 재생, 날씨 정보 등을 음성으로 제공한다. 화면 터치 없이 말로 제어 가능하다는 점이 호응을 얻으며 출시 18일 만에 다운로드 이용자만 300만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TV CF 등을 집중적으로 방영하며 T맵x누구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내비게이션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신기술 개발에 필요한 이용자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융합 잠재력이 큰 분야"라며 "이통3사가 추석 연휴동안 이용자 확보 경쟁을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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