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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A양(23세)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쳐다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외출을 꺼렸다. 꿈과 현실이 혼돈되기도 하고 소리에도 민감해졌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서울시 블루터치 홈페이지에서 '청년정신건강자가검진'을 해 본 결과 점수가 높게 나왔다. 이에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 문의한 결과 '정신증 고위험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치료기관을 연계 받아 치료와 동시에 1:1 맞춤형 상담과 교육을 받은 A양은 현재 증상이 호전돼 학업에 전념하고 있다.
우선 기존 광역형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만 운영하던 '조기정신증 평가서비스'를 3개 자치구(양천?종로?중구)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한다.
시는 시범사업 효과를 분석해 향후 25개 자치구 정신건강복지센터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의 정신건강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넷째 주 목요일마다 홍대 인근 벨로쥬 소극장에서 진행 중인 블루터치콘서트 '선물'은 오는 11월까지 운영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정신질환 발병에 취약한 청년기의 정신증 조기발견을 위해 조기정신증 평가서비스 등 청년정신건강검진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며 "평소 자가진단으로 마음건강의 위험신호를 감지하면 적절한 치료와 교육을 통해 발병을 늦추고 만성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