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지난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光棍節, 11월11일)에서 파워를 다시 입증했다.
이번 광군제 기간 이랜드는 티몰에서 이랜드와 프리치, 스코필드, 포인포 등 19개 개별 브랜드관을 운영했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이랜드의 모직 더플코트로 1만1000장, 24억원어치가 팔렸다. 가장 빨리 완판된 상품은 1시간 만에 완판된 스코필드 트렌치 코트와 포인포 아동 다운파카다.
먼저 고객층에 맞춰 온라인 전용 상품을 개발했고, 10대 소비자가 온라인 주력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어 연령에 맞춘 상품 소개, 영상 제작, HTML5 게임(모바일, PC 등 모든 디바이스에서 실행 가능한 게임) 제작 등으로 고객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또 광군제 당일 시간대별로 고객의 니즈가 다르다는 것을 파악하고 행사 시작 후 30분 이내에는 사은품을 제공하고 마감 2시간 전에는 구매 독려를 위한 장바구니 쿠폰을 제공하는 등 시간대별로 다른 혜택을 제공해 쇼핑 만족도를 높였다.
지난해 광군제 매출 성장을 견인했던 O2O를 올해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여 고객 최단거리 배송, QR코드 활용 배송정보 제공, 클라우드 서비스 안정성 향상 등을 통해 대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
또 상품과 서비스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똑같이 즐길 수 있는 스마트 매장을 운영하여 고객들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쇼핑 환경을 조성했다.
이랜드는 물류 인원을 평소보다 20배 늘려 3일 안에 100만 건(190만 장)의 배송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이랜드차이나 관계자는 "이랜드의 차별점과 강점을 인정한 티몰이 광군제 기간 이랜드 브랜드를 A급 위치에 노출하여 접근성을 높였다"며 "중국 진출 21년째인 이랜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성공신화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