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중대재해가 발생했거나 산재사고를 보고하지 않은 사업장 748곳의 명단을 20일 공개했다.
이어 기계기구제조업(32개소·4.3%), 화학제품제조업(31개소·4.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100인 미만(601개소·80.3%)이 가장 많았고, 100~299인(90개소·12.0%), 300~499인(22개소·2.9%)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공개된 명단에서 삼성엔지니어링과 태영건설, 케이씨에코에너지㈜는 각각 3명(하청 포함)이 사업장에서 목숨을 잃어 최다 사망자를 기록했다.
사망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은 이들 3개 업체를 포함해 24곳이다.
중대재해가 발생한 곳은 대림산업, GS건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송파구청, 서울메트로 등 635곳이다.
중대산업사고 사업장은 노바컴텍, 한국바스프, 효성용연3공장 등 총 9곳이며, 산재 미보고(최근 3년 이내 2회 이상 미보고) 사업장은 현대건설 신한울원자력 1, 2호기 공사현장(하청 10개소 91건),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11건),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공장(10건) 등 총 80곳이다.
고용부는 "해당 748개 사업장 명단은 고용부 홈페이지에 공개되며 안전보건 관리가 불량한 사업장은 근로감독과 함께 엄정한 처벌을 통해 제재,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도·관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