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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원인을 몰랐던 '모야모야병'이 '미토콘드리아'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밝혀내 이목이 모아진다.
연구팀은 모야모야병 환아와 정상인 각각 5명의 말초혈액을 채혈해 혈관내피전구세포를 분리 배양한 후 미토콘드리아를 비교 분석했다. 혈관내피전구세포는 혈관 형성에 관여하는데 이 세포의 기능 이상이 모야모야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왔다.
미토콘드리아는 생명체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을 생성하는 세포 내 소기관이다. 활성산소는 몸에 들어간 산소가 산화 과정에 이용되면서 여러 대사과정에서 만들어져 생체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키는 산화력이 강한 산소를 말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바탕으로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에 기반한 모야모야병 진단방법'이라는 진단도구를 개발해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지정 희귀질환 중개연구센터인 소아청소년 뇌신경계 희귀질환 집중연구센터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김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모야모야병에서 미토콘드리아 특성을 밝힌 세계 최초의 연구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최근 국제 신경외과 학회지인 신경외과학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