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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지난달 31일 제주롯데호텔에서 국내 최초의 자체개발 '당뇨병' 치료 신약인 '제미글'로 출시 5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LG화학이 '제미글로' 출시 5년 만에 당뇨병 치료 파트너로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약 9년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2012년 12월 제미글로를 출시했다. LG화학이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 동안 제미글로군(제미글로, 제미메트SR, 제미로우)에 투입한 R&D 투자 규모는 약 1020억원, 국내외 임상시험에 참여한 당뇨병 환자는 1만여명이 넘는다.
LG화학은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혈당 강하 효능 및 안전성은 물론 신장과 심혈관 보호효과에 이르기까지 부가적인 혜택을 입증했다.
손지웅 본부장은 "제미글로의 성공은 다국적사 의약품이 지배하던 국내 시장에서 국산 신약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제미글로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미글로군은 지난해 연 매출 738억원, 시장점유율 16%까지 확대됐다. 출시 이후 5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89.7%로 매해 두 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