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4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디젤 게이트' 이후 2년여만에 판매를 재개한 아우디는 단숨에 3위로 뛰어오르면서 수입차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같은 벤츠 판매량은 같은 달 르노삼성(6903대), 한국GM(5378대)의 내수 실적을 넘어서는 물량이다.
2년여만에 복귀한 아우디는 4월 2165대를 판매해 3위에 올랐다.
지난 3월 말 A6 신형을 내놓고 영업 재개에 나선지 불과 1개월만이다.
아우디는 앞으로 신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어서 벤츠·BMW와 수입차 3파전 양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어 4월 판매량은 토요타(1709대), 포드(1054대), 랜드로버(911대), 렉서스(872대), 볼보(863대) 등의 순이다.
아우디와 함께 시장에 복귀한 폭스바겐은 809대를 팔아 9위를 차지했다.
4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아우디 A6 35 TDI(1405대)가 올랐다.
BMW 520d(1357대)와 벤츠 E 200(1257대)은 2, 3위로 뒤를 이었다.
한편, 수입차협회는 지난달 신규등록된 수입차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3% 증가한 총 2만5923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간 기준 최대 판매량(2만6402대)을 달성한 지난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2만5000대를 넘어선 것이다. 1~4월 수입차 누적 판매량은 총 9만3328대로 작년 동기 대비 24.4% 늘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수입차 연간 판매량이 처음 25만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부회장은 "4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가 있었지만 브랜드별 물량부족 및 신차대기 수요 등이 있어 전체적으로는 전월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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