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동굴에 갇혀있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등 13명이 전원 구조됐다.
치앙라이주 유소년 축구팀 '무빠'(야생 멧돼지라는 뜻) 소속인 이들은 지난달 23일 훈련을 마치고 인근에 있는 이 동굴에 관광하러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폭우로 동굴 내 수로의 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됐다.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과 영국, 호주,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동굴 구조 전문가들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이면서 실종 열흘 만인 지난 2일 동굴 입구에서 5㎞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소년들과 코치를 발견했다.
소년들과 코치는 동굴 안으로 투입된 의료진과 식량으로 건강을 회복했고, 침수 구간을 빠져나올 수 있도록 수영과 잠수장비 사용법을 가르친 뒤 8일 4명을 구조했고 9일에도 4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그리고 이날 나머지 인원을 모두 구조하면서 네이비실 대원 40여 명과 다국적 동굴 구조 전문가 50여 명이 투입된 구조 작업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