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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청춘들의 뜨겁고 열정 넘쳤던 21일간의 도전이 총 577.9km를 걸어 드디어 마침표를 찍었다.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은 "긴 시간 동안 고통을 참고 무사히 완주한 대원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무더위와 폭우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국토대장정을 완주했듯이 앞으로 사회에 나가 일을 할 때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뤄내고, 동료를 칭찬하고 격려해주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원들은 지난 6월 29일 평창에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20박21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후 제천, 문경, 상주, 김천, 거창, 함양, 남원, 광주를 거쳐 종착지인 서해 항구도시 목포까지 577.9km를 걸었다.
김예림 대원은 "혼자였으면 절대 완주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함께 걸으며, 격려의 말과 옆에서 도와주는 동료들 덕분에 20박21일간의 대장정을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며 "이번 국토대장정을 통해 정신적, 육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로 어려웠던 1998년, 시름하는 대학생들에게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심어주자는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로 21주년을 맞이한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지난해 20회까지 25만6586명이 지원하고, 2857명이 참가했다. 참가대원들이 그동안 걸었던 누적거리는 1만1454km에 달하며, 이는 서울과 부산(약 400km)을 14회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시작해인 1998년 경쟁률은 24대 1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144명을 뽑는데 1만8617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29대 1로 급증했다. 21회까지 평균 경쟁률 90대 1을 기록하며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대외활동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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