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서큘레이터 등 냉방기기 판매가 신기록을 깰 전망이다.
이에 에어컨 생산 업체들의 움직임은 한여름의 열기보다 뜨겁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 역대 최대 판매 대수를 기록했기 때문에 올해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악의 폭염으로 인해 또다시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신제품은 미세먼지 차단, 전기요금 부담 완화 등의 이점이 있어 교체 수요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에어컨과 함께 중소 가전업체가 내놓은 서큘레이터와 이동식 에어컨도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선풍기 판매 1위 기업인 신일은 서큘레이터 올해 판매량이 26일 기준 35만여대로 작년 동기보다 46%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큘레이터는 에어컨과 사용 시 실내 온도를 2∼3도가량 낮춰주고 장마철 습기 제거나 빨래 건조 시에도 효과적인 점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이동식 에어컨도 올해 무더위로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이동식 에어컨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150%가량 증가한 2만대로 '최다'를 기록했다. 냉방과 제습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자가 증발시스템을 적용해 물탱크를 비우는 번거로움이 없고 실외기가 없어 전문 기사의 도움 없이 원하는 공간에 설치해 자유롭게 이동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신일은 올해 선풍기 판매량은 170만대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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