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되는 등 가계부채 증가세는 잡히고 있지만, 자영업자(개인사업자) 대출 증가폭은 4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이는 가계대출이 정부 대책 효과로 증가세가 꺾이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4조8000억원 증가하며 3월의 4조3000억원 이후 증가 규모가 가장 작았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많이 축소됐다. 은행에서 3조1000억원 늘고, 제2금융권에서 2000억원 줄어 증가폭은 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일각에서는 가계대출 규제의 풍선효과로 상대적으로 대출이 쉬운 개인사업자 대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