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절반 가량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줄거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집계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시총 100개사의 영업이익은 102조5470억원으로 전년(105조4901억원)보다 2.8% 줄어들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81조7033억원으로 전년(91조7687억원)보다 11.0% 감소하는 등 지난해 '반도체 쏠림' 현상이 심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영업이익이 줄거나 적자가 지속된 곳은 48개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한국전력·현대중공업 등 3곳은 적자 전환했고, 바이로메드와 에이치엘비는 손실액이 늘어났다.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곳은 LG디스플레이로 2017년 2조4616억원에서 지난해 929억원으로 96.2%나 줄었다. 이어 카카오(-55.9%), 한화케미칼(-53.2%), 넷마블(-52.6%), S-Oil(-50.4%), 현대차(-47.1%), 유한양행(-43.5%), 셀트리온(-35.1%), SK이노베이션(-34.5%), 한미사이언스(-33.1%), 롯데케미칼(-32.8%), 한화생명(-31.8%) 등이 30% 이상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조사대상 19개 업종 중 9개 업종만 영업이익이 늘었다. 건설 및 건자재가 31.1%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은행(18.1%), IT전기전자(15.8%), 보험(10.9%) 등도 10% 이상 증가했다.
반면 공기업이 1년 새 영업이익이 77.0%나 줄어 전체 업종 중 이익 감소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제약(-46.2%), 석유화학(-30.7%), 자동차및부품(-20.9%), 서비스(-14.9%), 통신(-14.6%), 운송(-14.4%) 등의 순이었다. 조완제 기자 jwj@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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