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 길병원 전 원무과장이 수 억원대 진료비 환급금 횡령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 직원들은 2013~2014년 길병원에 가수납된 진료비 가운데 급여 항목 일부 비용을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환급받고도 환자들에게 되돌려주지 않고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최근 조사에서 "진료비 환급금 중 2600여만원을 빼돌려 회식비 등으로 썼다"며 관련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이외에도 빼돌린 진료비 환급금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중이다.
지난달 경찰은 길병원을 압수수색한 결과, 환급 대상 환자는 모두 2만여명에 이르고 수 년간 빼돌린 진료비 환급금은 수 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진료비 환급금을 환자들에게 마치 돌려준 것처럼 전산 자료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A씨는 경찰의 압수수색 며칠 전 횡령금 2600여만원을 병원 측에 반납하고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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