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는 누구나 한 번은 생기는 흔한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 588만여 명이 치아우식증으로 진료를 받았는데, 그 중 약 289만 명이 29세 이하로 나타났다. '돌도 씹어먹는 나이'라는 말을 지키기 위해서는 제 때에 충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언제, 어떤 상황이면 충치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치과보존과 이진규 교수와 함께 충치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았다.
충치, 꼭 치료해야 하나?
레진은 유기질 고분자와 무기질 충친재로 구성된 혼합물질로, 높은 강도와 치아와 비슷한 색으로 심미성이 좋고 비용도 세라믹이나 금에 비해 저렴해 충치치료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복합레진의 수명은 3~16년으로 다양하게 보고되는데,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반드시 교체해야 되는 것은 아니다. 레진의 탈락이나 변색 등의 문제가 없으면 치아관리와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통해 평생 사용도 가능하다.
충치가 잘 생기는 사람이 따로 있나?
충치에도 유전자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람마다 충치가 생기는 것도 다르다. 이에 이진규 교수는 "해외 연구에 따르면 충치의 약 60%가 유전과 연관있다고 한다. 이는 치아를 감싸 충치를 막는 법랑질이 유전에 의해 강도가 사람마다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치아의 고랑이 선천적으로 깊은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음식물이 더 잘 끼기 때문에 이가 잘 썩을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선천적으로 튼튼한 치아가 있어도 관리가 되지 않으면 충치가 생길 수 있다"며 건강한 치아관리 습관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충치 치료한 치아에 다시 충치가 생기나?
충치치료를 한 이후에도 치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충치가 다시 생길 수 있다. 아말감으로 치료를 했을 때 재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재료에 비해 치아와 접착력이 약하고 사용을 하면서 부분적으로 부서지기 쉬워 부식이 빨리 진행되고, 그 틈으로 충치가 재발할 수 있다. 재치료를 하는 경우, 치아 삭제량이 많아질 수 있어 충치치료 이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치료 부위에 이상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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