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 임기가 만료되는 신한·우리·농협금융의 회장을 포함한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의 연임 및 교체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 지주 체제로 출범한 우리금융그룹은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지주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지주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주총까지이고, 은행장 임기는 내년 12월까지다. 우리금융 역시 내년 1월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어 차기 회장을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 회장의 경우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 판매에 대한 금융당국의 검사 결과 발표가 연임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리금융의 자회사인 우리카드의 정원재 사장, 우리종금의 조운행 사장도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농협금융그룹에서는 이대훈 농협은행장, 홍재은 NH농협생명 대표, 오병관 NH손해보험 대표, 이구찬 NH농협캐피탈 대표 등이 올해 말 임기가 끝난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다음달 27일에 3년의 임기를 끝낸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수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KB금융그룹도 계열사 CEO 인사가 시작됐다. 지난달 24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에서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선정된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사실상 연임이 확정됐다. 이달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은행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최종 결정된다.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허정수 KB생명 대표, 조재민·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신홍섭 저축은행 대표 등도 내달 임기가 끝난다. KB금융 계열사 사장들은 큰 결격사유가 없다면 통상 2년 임기를 마친 후 1년을 연장하는 '2+1' 방식이다.
하나금융에서는 주재중 하나생명 사장,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사장,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사장, 오상영 하나펀드서비스 대표, 권영탁 핀크 사장이 내년 3월 각사 주총 때에 임기가 만료된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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