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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엘사는 등골 브레이커? 엄마들 울리는 엘사룩 실제로 얼마나 드나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19-11-27 08:16


요즘 영화관에는 엘사 드레스를 입은 '꼬마 엘사'가 가득하다. '겨울왕국2'의 메인 타겟층인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엘사 드레스를 입거나 엘사 분장을 하고 영화 관람을 하는 것이 하나의 '의식'처럼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치원에 다니는 6세 딸을 둔 서울 영등포구 주부 김모씨(35)는 "몇번 입지도 않을 옷인데 너무 비싸다. '등골 브레이커'라고 해도 될 정도"라며 "그래도 아이가 친구들과 같이 엘사 분장을 하고 영화를 보러가기로 했다는 말에 울며겨자먹기로 드레스를 사줬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소위 '엘사룩'을 완성하기 위해선 대략 어느정도 돈을 써야 할까.


◇이랜드 '엘사 드레스'.가격은 4만9900원이다. 사진제공=이랜드
온라인 맘카페 등에서는 '겨울왕국 2' 관련 패션제품을 가장 많이 선보인 이랜드의 '엘사 드레스'(4만9900원)가 자주 거론된다. 실제 이 제품은 온라인 출시 하루만에 완판을 기록, 영화 개봉도 전에 추가 제작에 들어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만약 이 엘사 드레스에 가발이나 요술봉, 왕관 세트 등 소품을 더하려면, 약 10만원은 각오해야 한다. 온라인 대형 쇼핑몰에서 엘사 가발은 대략 4만원대고 요술봉과 장갑세트 등 악세사리도 9000원대면 구입 가능하다.

또 다른 드레스 히트 상품은 이마트가 단독 상품으로 판매하는 '엘사 라이팅 드레스'. 조명 장식으로 특히 꼬마 숙녀들 사이에서 인기인 이 제품은 세탁이 불가능하다. 여러번 입거나 다른 사람에게 물려주기 어려운데도, 7만4900원에 팔리고 있다. 여기에 역시 이마트몰 기준으로 소품도 챙기려면 대략 12만원은 각오해야 한다. 가발(3만2900원), 엘사 요술봉(7238원), 왕관세트(8742원) 등이 이마트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외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코스프레를 즐기려면, G마켓 등을 이용하면 된다.

G마켓에서 엘사 재킷과 드레스, 레깅스 바지(2만9800원)를 구입하면 엘사 장신구 5종세트(요술봉, 왕관, 장갑, 귀걸이, 반지)도 증정한다.


대표적인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도 디즈니의 겨울왕국 캐릭터 디자인을 입힌 '겨울왕국 2 시리즈' 70종을 출시했다. 새로 출시한 디즈니 겨울왕국2 가발 머리끈(1000원)과 헤어핀(1000원), 목걸이 반지세트(2000원) 등을 포함해 다이소 몰에서 판매중인 엘사 드레스(2만9800원)까지 총 3만3800원으로 '겨울왕국2'의 엘사와 안나 캐릭터를 직접 연출해 볼 수 있다.

한편 요즘엔 해외직구 등에 익숙한 엄마들이 디즈니 온라인 스토어를 직접 이용하기도 한다. 이곳에서 엘사 드레스는 79.95달러(한화 약 9만4077원), 부츠는 24.95달러(약 2만9356원)였다. 여기에 가발(19.95달러·약 2만3473원)을 추가한 뒤 온라인 스토어에서 직접 구매하면 운송 및 취급비(17.95달러·약 2만1103원)를 내야 한다. 이를 한국까지 배송하는 비용을 4만원에서 6만원으로 잡으면, 20만원대는 각오해야 엘사룩을 완성할 수 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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