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중인 에어프라이어의 조리 속도·소음·소비전력 등이 브랜드 별로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험 결과 조리속도는 6개, 온도 균일성은 7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우선 냉동 감자튀김 300g을 넣고 200℃로 작동시킨 후 조리 완료 시간을 측정한 결과 최대 10분 정도 편차가 벌어졌다. 대우어플라이언스·대웅·롯데알미늄·일렉트로맨·키친아트·한경희생활과학 등 6개 제품은 조리속도가 15분 이하로 상대적으로 빨랐다. 리빙웰·매직쉐프 등 2개 제품은 조리속도가 20분 정도였고 보토 제품은 25분 정도로 상대적으로 느렸다.
작동 중 발생하는 소음은 대우어플라이언스·대웅·매직쉐프·보토·키친아트 등 5개 제품이 51dB 이하로 상대적으로 작았다. 리빙웰 제품은 56dB 정도로 양호했고 롯데알미늄·일렉트로맨·한경희생활과학 등 3개 제품은 67dB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컸다.
또한 시험 대상 9개 제품은 모두 내부 바스켓의 코팅 내마모성이 '보통' 수준으로 세척 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 바스켓 코팅 부위에 부직포 수세미를 반복해서 마찰한 결과 모두 1000회 미만에서 내부 금속 표면이 노출됐다. 실제 2016∼2018년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건 중 36%가 코팅 관련 내용이었다.
아울러 음식물 없이 200℃로 설정했을 때 30분간 소비되는 전력량은 제품에 따라 최대 2.2배 차이가 났다. 보토 제품이 소비전력량 186Wh로 가장 적었고 리빙웰이 416Wh로 가장 많았다. 이를 연간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3100~6900원으로 최대 3800원 차이났다.
한편 감전보호(누설전류·절연내력) 및 납 용출 등의 안전성과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작동 중 외부 표면의 온도가 73∼141℃까지 높아져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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