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10명 가운데 7명은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에서도 교통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경우에는 응답자의 83.1%인 6326명이 불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운전자의 전방주시 태만, 신호 미준수, 빠른 속도로의 접근 등의 답변이 불안함의 이유로 조사됐다.
보행행태 조사 부문에서는 운전자의 81.6%가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에서 멈추고 양보하겠다고 답했으나 실제 '보행자 횡단 안전도 조사'에 따르면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에서 의사 표시 후 총 450차례 횡단을 시도한 결과 운전자가 정차한 경우는 22.2%(100회)에 그쳤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 수준인 보행자의 안전 수준을 높이려면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보호 의무 강화를 위한 법·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며 "보행자 역시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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