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중 중간·분기 배당을 하는 회사와 배당 규모가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금액은 2016년 9536억원에서 2017년 4조6475억원으로 급증한 데 이어 지난해도 9조1060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배당금액이 2017년부터 급증한 것은 삼성전자의 배당이 크게 늘었기 때문. 삼성전자의 중간·분기 배당 규모는 2016년 1416억원 수준에서 2017년 2조8968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7조2138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도 7조2138억원으로 전체 중간·분기 배당액의 77.4%를 차지했다.
코스피 상장사 중 삼성전자·현대차·하나금융지주 등 28곳은 3년 연속 중간·분기 배당을 했고 SK·두산 등 6곳은 2년 연속 실시했다. 롯데지주·현대모비스 등 7곳은 올해 처음 중간·분기 배당을 했다.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는 메디톡스·한국기업평가 등 11곳이 3년 연속으로 중간·분기 배당을 했고 레드캡투어 등 3곳은 2년 연속으로 배당을 했다. 올해 처음 중간·분기 배당을 한 곳은 코웰패션 등 3곳이다.
상장사 2083곳 중 중간·분기 배당 제도를 도입한 회사는 1093곳으로 52.5%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55곳 늘어난 것이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412곳, 코스닥 681곳이다.
코스피 상장사는 중간배당제(64.1%)를, 코스닥 상장사는 분기 배당제(60.6%)를 주로 채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중간·분기 배당 상장사의 연평균 배당 수익률은 코스피 3.7%, 코스닥 3.1%로 결산 배당 상장사보다 1.5%p, 1.2%p 각각 높았다. 지난해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1.8%였다.
금감원은 "중간·분기 배당 회사의 평균 배당수익률이 국고채나 정기예금 수익률보다 높아 투자 대상으로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회사별로나 연도별로 큰 차이를 보이므로 투자자는 정기보고서 배당실시 내용 등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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