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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최고의 별들이 총출동하는 '2019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이 27일부터 29일까지 광명 스피돔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는 1년 동안의 성적을 합산해 그랑프리 포인트 최상위 7명이 대회 마지막 날 단판 승부로 우승자를 가렸으나 올해부터는 금요 예선과 토요 준결승, 일요 결승의 토너먼트 방식으로 변경됐다. 금요 예선전은 매 경주 시드 배정을 받는 강자들의 활약 속에 안정적인 결과가 나오겠지만 토·일요경주는 준결승, 결승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경주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예상된다.
광명 20회차 결승에서 정종진을 6위로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던 성낙송(21기)도 '이번에는'을 외치고 있다. 올 시즌 대상 경륜 무관에 그치고 있는 성낙송은 여전히 연대세력의 부족이 아킬레스건이지만 다리 자체는 정종진, 황인혁에게 크게 뒤질 것이 없다는 평이다. 2015년 그랑프리 우승자 박용범(18기), 2014년 그랑프리 우승자 이현구(16기)가 각각 지난 8일 결승과 15일 결승에서 정하늘, 신은섭을 무너뜨리며 건재를 과시한 만큼 둘 중 한 명 이상만 결승에 안착해도 성낙송에게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동서울팀 듀오 정하늘(21기)과 신은섭(18기)도 있다. 2년 연속 정종진 마크로 준우승을 차지했던 신은섭은 이번에도 서울체고 후배인 정종진 마크에 충실하는 작전을 펼칠 수 있지만 팀 후배 정하늘과 호흡 맞추면서 변칙 작전을 구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한 명의 동서울팀 정해민(22기)도 준결승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다크호스로 꼽힌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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