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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에 미사일을 날린 날 공교롭게도 이란에 지진이 발생했고 이를 미국 측에서 발표하는 묘한 상황이 벌어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USGS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8일 오전 6시49분에 이란 보라즈잔시에서 남남동쪽으로 17㎞ 떨어진 곳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0㎞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국영 IRNA통신도 이날 자국 원전이 있는 부셰르에서 지진이 발생했지만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부셰르 발전소는 이란의 유일한 민간 핵발전소로 규모 9.0의 지진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지진이 핵실험에 의한 인공지진이 아닌지 의혹을 드러냈다. 최근 이란은 2015년 국제사회와 체결한 이란 핵합의(JCPOA)를 사실상 파기하는 선언을 해 핵폭탄 개발을 재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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