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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발생한 규모 4.5 지진 발표는 미국이? 핵실험 의혹도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20-01-08 17:26




이란 부셰르 원전- 연합뉴스

이란이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에 미사일을 날린 날 공교롭게도 이란에 지진이 발생했고 이를 미국 측에서 발표하는 묘한 상황이 벌어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8일(현지시간) 이란 걸프 해안에 있는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USGS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8일 오전 6시49분에 이란 보라즈잔시에서 남남동쪽으로 17㎞ 떨어진 곳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0㎞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국영 IRNA통신도 이날 자국 원전이 있는 부셰르에서 지진이 발생했지만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부셰르 발전소는 이란의 유일한 민간 핵발전소로 규모 9.0의 지진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지진이 핵실험에 의한 인공지진이 아닌지 의혹을 드러냈다. 최근 이란은 2015년 국제사회와 체결한 이란 핵합의(JCPOA)를 사실상 파기하는 선언을 해 핵폭탄 개발을 재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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