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새해를 맞아 중장거리 노선에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 전년도 대규모 영업손실 회복을 위한 움직임으로 보여진다.
에어부산은 지난 15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인천~중국 청두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고 16일 밝혔다. 195석 규모 에어버스 A321-200 항공기를 투입하며 수, 금, 일요일 주 3회 정기 운항을 진행한다.
에어부산은 올해 차세대 항공기로 알려진 A321NEO를 도입, 싱가포르와 인도, 델리 등 중거리 노선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17일부터 제주~상하이 노선에 월·수·금·일 주 4회 신규 취항에 나선다. 지난해 5월 이스타항공은 중국과 운수권 배분에서 인전 및 제주 발 상하이 노선을 각각 주 7회 확보했다.
티웨이항공은 운항·객실·정비·전략·구매 등 유관 부서 직원들로 구성된 중장기 노선계획 전담팀(TF)을 운영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 및 환율, 유가 등의 영향으로 국내 모든 LCC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면서 "중장거리 노선 진출을 생존 전략으로 삼고 있지만 과당경쟁이 불가피해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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