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전국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다. 내수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고, 배달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상가 시장의 전망도 밝지 않다는 게 상가정보연구소 측의 전망이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중대형 공실률은 평균 11.7%를 기록했다. 전분기인 3분보다 0.2%가 늘었다. 통계청이 중대형 공실률을 조사가 시작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내수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최근 소셜커머스, 배달 애플리케이션, 중고물품 애플리케이션 등의 시장이 성장하면서 전국적으로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가의 폐점이 늘고, 공실이 증가했다는 게 상가정보원 측의 분석이다.
상가정보연구소 측은 "상가의 공실은 증가했지만 상가의 임대료는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경제적으로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시장의 좋지 않은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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