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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활동하는 경주마 '그레이트킹(수,6세,R95)'이 지난달 23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린 '2020년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Dubai World Cup Carnival 2020)' 경주에서 3위에 입상했다.
'그레이트킹'은 지난 2일 2410m 잔디 주로 경주에 출전해 12위 중 1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현지 적응 부족과 첫 잔디주로 출전으로 인해 다소 저조한 성적을 거두었다. 한국 경마 주로는 모래로 이뤄져 해외 경마의 더트 주로와 가장 비슷하다. 이번 더트 주로 경주 입상을 통해 장거리 모래주로에 대한 강점을 드러내며 앞으로의 성적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0년 1월 2일부터 시작된 두바이월드컵카니발은 두바이레이싱클럽에서 주관하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고수준의 경마대회다. 9주간 진행되는 예선 격의 두바이월드컵카니발(2020.1.2~2.27)과 준결승 격인 슈퍼새터데이(2020.3.7), 결승전 성격의 두바이월드컵(2020.3.28)로 치러진다. 예선 격의 두바이월드컵카니발의 상금 총합만 1274만 미국달러 (약 152억 원)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경마축제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국내 우수 경주마들이 해외 유수 경주마들과의 경쟁을 통해 경주실력을 제고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한국 경마의 발전수준을 검증하고, 또 국제 공인 레이팅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한국 경주마들의 외국 원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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