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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주미한국대사관저에서 개최된 '전미주지사협회 동계 회의(National Governors Association Winter Summit)'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미 주지사들과 미래 수소사회 및 모빌리티 혁신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리셉션은 처음으로 한국대사관저에서 마련돼 한국과 한국 기업에 대한 미국 주지사, 주 정부 주요 인사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주미한국대사관저 입구에서 넥쏘의 공기정화 기능 시연과 함께 수소전기차의 친환경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미 주지사들에게 넥쏘에 탑재된 세계적 기술과 수소 에너지 기반의 미래 수소사회 비전을 강조했다.
공기정화 시연은 넥쏘의 공기 흡입구에 연결된 투명 비닐 풍선 안의 오염된 공기가 차량 내 3단계 공기정화 시스템을 거쳐 청정 공기로 바뀐 뒤 배기구에 연결된 투명 비닐 풍선 안으로 유입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주지사들은 넥쏘의 공기정화 원리와 효과에 대해 질문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고,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미래 수소사회 방향성과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력에 대해 설명했다. 미국 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보급 확대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엔진 및 발전기 분야 세계 최고 기업 중 하나인 미국 커민스 (Cummins)사와 '북미 상용차 시장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주지사와 주 정부 관계자들이 수소전기차의 친환경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면서 "미국 내 수소전기차와 수소 인프라 확대가 가속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주지사들과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UAM(Urban Air Mobility : 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의 분야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지난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한 앱티브(Aptiv)사와 40억 달러 규모의 자율주행 합작 법인을 미국에 설립하기로 했으며, 전세계에서 적용이 가능한 레벨 4, 5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최근 미국에서 모션랩(Mocean Lab)을 설립하고, 현지 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모션랩은 LA시와 협업해 유니언 역 등 4개 주요 역사에서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기반으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1월 개최된 'CES(국제전자박람회) 2020'에서는 우버(Uber)와 PAV(Personal Air Vehicle : 개인용 비행체)를 기반으로 한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분야 전략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 우버와 UAM(도심항공 모빌리티)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기업은 현대차가 최초다.
한편,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CEO 총회'에 공동회장으로 참석, ▲기술 혁신을 통한 원가절감 ▲일반 대중의 수용성 확대 ▲가치사슬 전반의 안전관리체계 구축 등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3대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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