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축구, 농구 등의 스포츠를 즐기다보면 흔히 발생하는 부상 중 하나가 무릎 부분의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다.
수술적 치료 가운데 하나인 인대재건술은 파열된 인대를 대신할 새로운 인대를 넣고 뼈에 고정해 본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성패는 재파열 여부와 연계될 정도이기에 환자들은 재파열에 대한 부담과 우려가 많았다.
바른세상병원은 관절클리닉 서동원 원장(정형외과·재활의학과)과 소상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등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논문 '이중다발 전방십자인대 재재건술 수술법(Revision Anterior Cruciate Ligament Reconstruction After Primary Anatomic Double-Bundle Anterior Cruciate Ligament Reconstruction: A Case Series of 40 Patients)'이 SCI급 국제 학술지 Arthroscopy(The Journal of Athroscopic and Related Surgery)에 게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 재파열된 경우 시행하는 '전방십자인대 재재건술' 수술법 관련 논문으로, 전방십자인대 재재건술은 1차 재건술에 비해 골터널 확장 등으로 인해 수술이 까다롭고 임상 결과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또한 이중다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전내측 및 후외측 다발을 모두 재건하는 술기) 후의 재재건술의 수술 술기 및 임상결과에 대해서는 연구가 미약한 실정이다. 이에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연구팀은 1차 재건술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재재건 수술법을 찾기 위한 해당 연구를 진행했다.
이중다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 재파열되어 재재건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술기와 임상결과를 분석했는데, 수술 후 관절의 안정성 및 환자의 만족도 등의 임상 결과를 도출했다. 그 결과 1차 재건술 후의 결과와 비교했을 때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이중다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 재파열 시, 재재건술을 시행할 경우 대부분의 경우에서 한 단계의 재건술로 1차 재건술에 비견되는 좋은 임상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증명했고, 재재건술의 결과가 1차 재건술의 결과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음을 밝혀냈다.
논문의 제1저자인 소상연 원장은 "전방 십자인대파열은 운동 부상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히는 만큼 환자의 연령층은 운동을 즐기고 활동성이 많은 20~30대 남성층이 주를 이룬다. 그래서 해당 환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재파열의 가능성과 수술 전의 운동 능력으로 복귀할 수 있는 빠른 회복력과 안정성이다"고 말했다.
이어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성패는 재파열 여부와 연계될 정도로 환자들은 재파열에 대한 부담과 우려가 많았다. 이번 연구로 인해 재재건술도 1차 재건술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어 해당 환자들의 이런 우려를 해소할 수 있게 된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른세상병원은 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관절·척추 분야별 의료진들이 꾸준히 연구하는 병원으로 유명하다. 지금까지 발표한 논문 수만해도 SCI급 국제학술지 포함 450건 이상에 달하고, 주 5회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연 2회 의료진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유익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항상 연구에 힘쓰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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