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의 권준명 인공지능빅데이터센터장을 필두로 한 인공지능-빅데이터 연구팀과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뷰노(이예하 대표)가 공동으로 연구한 논문이 세계중환자의학회지(Critical Care Medicine, CCM)에 게재됐다.
연구 결과, 이지스 시스템은 같은 조건에서 기존 환자 포착 시스템보다 2배 이상(최대 257% 향상) 높은 민감도로 고위험 환자를 예측하는 한편, 전체 경보 수는 절반 가까이(59.6%) 감소시켰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지스 시스템 도입 시 거짓 경보(false alarm)로 인한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고위험군의 환자를 높은 적중률로 포착해, 의료진이 조기에 적절한 조치를 시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생체신호(biosignal)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심정지 환자의 위험 징후를 감지하는 시스템 특성상, 환자의 상태 악화 요인을 확인할 수 있는 가능성도 시사한다.
특히, 연구는 세계 최초로 원내 심정지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실제 임상현장 전자의무기록(EMR)에 적용해 활용하고, 2년여간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아울러 병원 특성상 심뇌혈관질환으로 입원한 환자들이 대다수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원내 심정지 발생률(6.5건/1000명 입원당)의 절반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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