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구직자들이 면접 시 본인의 합격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 면접관의 질문을 민감하게 분석하고, 사소한 행동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한다. 과연 면접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면접관의 특정한 행동이나 질문이 있을까.
또, 질문을 많이 받는 것 역시 합격을 가늠하는 긍정적인 시그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인사담당자의 80.1%가 호감이 가는 지원자에게 상대적으로 질문을 더 많이 한다고 답했다.
전체 인사담당자 10명 중 9명(90.8%)은 호감 가는 지원자에게 '반드시 하는 질문이 있다'고 밝혔다.
호감 지원자에게 꼭 하는 질문 1위는 ▲우리 회사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55.5%, 복수응답)였다. 다음으로 ▲입사 후 직무나 기업문화가 맞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30%) ▲입사한다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습니까?(29.6%) ▲우리 회사에서 언제까지 근무할 생각입니까?(17.8%) ▲현재 지원한 다른 회사가 있습니까?(13%) ▲직무상 적성과 높은 보수 중 무엇을 선택하겠습니까?(13%) 등의 순이었다.
마음에 드는 지원자에 대해서는 특히 조직 적합도와 장기 근속 여부를 파악하고자 하는 니즈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면접에서 합격을 결정하기까지는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전체 인사담당자들이 면접에서 합격 여부를 판단하는 시간은 평균 11분으로 집계됐다.
구간별로는 '5분 이상~10분 미만'(27.9%), '10분 이상~15분 미만'(20.6%), '3분 이상~5분 미만'(17.6%), '3분 미만'(10.3%), '25분 이상~30분 미만'(9.2%) 등의 순으로, 10분 미만의 짧은 시간에 결정되는 비율이 절반(55.9%)을 넘었다.
한편, 전체 인사담당자들은 가장 채용하고 싶은 지원자로 '조직 성향과 부합해 보이는 지원자'(30.9%)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계속해서 '직무 경험이 많은 지원자'(22.1%), '입사 의지가 높아 보이는 지원자'(15.8%), '인성이 좋은 지원자'(12.9%), '오래 다닐 것 같은 지원자'(10.3%) 등의 순으로, 조직 적합도가 높은 지원자를 원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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