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확진자 키우던 반려견 코로나19 감염…사람·동물간 첫 전파 사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3-05 11:2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키우는 반려견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은 홍콩 보건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60세 코로나19 여성환자의 반려견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홍콩 당국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 환자의 포메라니안 반려견에 대해 입, 코 등에서 채취한 샘플을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약한 양성 반응(low-level infection)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반려견은 보호시설에 격리돼 추가 검사를 받게 되며, 음성 반응이 나오면 격리 해제될 예정이다.

홍콩 당국은 이 반려견이 사람과 동물 간 코로나19 전파 첫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켰다는 증거가 아직 없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콩 보건당국은 모든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동물을 14일간 격리하는 조처를 시행중이다.

홍콩중문대학의 호흡기학 전문가인 데이비드 후이 슈정 교수는 "해당 반려견이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기 위해서는 혈액 검사 결과가 필요하다"면서 "혈액 검사에서 음성으로 결과가 나오면 이 반려견은 감염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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