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는 요즘 출퇴근길이 고달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은 2016년과 2017년 외래 진료 환자 수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진료 인원은 2015년 623만 2343명에서 2017년 683만 5565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절기가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며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중이염, 부비동염, 결막염, 인후두염, 코 물혹, 수면장애,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소아의 경우 만성 코 막힘과 코 막힘으로 인해 입으로 호흡하게 되어 치아 부정교합이 발생하거나 이로 인해 얼굴형이 달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를 위해서는 항히스타민제, 비충혈 제거제, 비강분무제 스테로이드 등 약물요법과 피하면역요법, 설하면역요법 등 면역요법이 있으며 약물이나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적은 경우 코 막힘 완화 목적으로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대동병원 귀코목센터 노영진 과장(이비인후과 전문의)는 "환절기 날씨 특성상 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호흡기가 예민해져 알레르기성 비염이 증가하며 이때 유행하는 감기가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환절기에 더욱 주의를 해야 한다"라며 "알레르기성 비염은 알레르기 유발 인자를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만큼 평소 어떤 상황일 때 증상이 나타나는지 정확히 알고 개선안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와 더불어 알레르기성 비염 예방을 위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눈, 코 만지지 않기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가 심한 날 외출 삼가기 ▲외출 시 마스크 착용 ▲금연 ▲실내 환기 자주 하기 ▲급격한 온도 변화 피하기 등을 강조했다.
한편 대동병원은 지난 3월 귀코목센터 강화를 위해 이비인후과 전문의 노영진 과장을 초빙했다. 부산 종합병원 최초로 전문화된 귀코목센터를 개설한 대동병원은 총 3명의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이비인후과 전담 간호팀, 청능사 등의 의료진이 귀, 코, 목 분과별 전문 진료와 수술 등을 시행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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