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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나 좀 살려줘."
민철 씨는 "혼자 있는데...목소리가 들린대요. 그리고 자기를 지켜본대요. 제가 찾아가봤는데 전혀 아무런 소리도 안 들리고 자기 귀에만 들리는가 봐요"라고 말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들려오는 위협적인 목소리의 정체는 지혜 씨의 친정아버지와 남동생이다. 가끔씩 남편인 민철 씨의 목소리도 들려온다고 했다. 그녀는 늦은 밤 목소리를 피해 시동도 켜지지 않은 차 안에 홀로 앉아있다. 민철 씨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보지만 지혜 씨는 마음을 굳게 닫아버린지 오래이다. 첫째 아들 태진(가명)이도 엄마의 이상스러운 행동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최근에는 정신과 진료까지 받고 있다.
민철 씨와 아이들의 도움도 마다하고 들려오는 목소리들과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지혜 씨. 과연 그녀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지 20일 밤 8시 55분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 에서 알아본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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